현대인 중에서 몸건강을 챙기는 일은 이제는 필수적인 일이 되었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본인들의 몸건강을 위한 운동, 식단관리 등을 하고 있다. 그래서 웬만한 사람이면 자신의 몸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전문가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다면 마음건강에 대해서는 어떨까?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율을 나타낸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왜 그럴까? 한국인의 기질에 원인이 있다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한 원인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디맨드의 김광순 대표는 다른 원인을 제기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김광순 대표는 '마음을 건강한 상태로 이끄는 기술과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단순하게 말하면, 몸관리를 위해 노력하듯이, 몸건강에 대한 노하우를 가진 것처럼 마음건강에도 이제는 신경을 쓰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건강관리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고, 이를 위해서 자신의 스트레스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긴장된 상태를 이완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본인에게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디맨드에서는 스트레스를 체크하고 개인에게 맞춤형의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모바일앱의 새로운 버전을 이번에 출시했다.
인마인드는 사용자에게 심리적 스트레스 상태, 신체적 스트레스 상태, 그리고 그러한 스트레스 상태를 이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심리학 기반의 다양한 인지행동치료(CBT)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대기업, 그리고 군대에서까지 인마인드의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알려왔다.
수많은 스트레스가 도사리고 있는 세상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싶다는 디맨드 김광순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디맨드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집중된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2012년에 설립됐다. 전통적인 헬스케어는 병원에 가서 의사를 만나서 이뤄지지만 요즘에는 ICT와 헬스가 만나면서 개인이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를 활용해 건강 데이터를 보고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기존의 의료는 치료에 집중했다면 지금의 의료는 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cure'의 목적에 더 가깝다.
그중에서도 자사는 정신건강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요즘 정신건강 쪽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많지 않나. 본인이 정신병자 취급을 받을까봐 병에 대해서 오픈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고, 마음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한다. 통계를 보면 사람들이 몸 건강을 위해서 한 달에 평균 8만 5천 원씩 쓰는데 마음 건강에 대해서는 지출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몸과 함께 마음도 챙겨야 한다.
도 정신건강 분야 자체가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린다. 한 마디로 생산성이 낮은 분야이다. 그러다 보니 의사 수가 적은데 환자들은 자꾸 늘어나니 근본적인 치료가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료 시간도 짧고 대부분 약물 치료를 주로 하게 된다.
저는 심리학을 전공했고 그중에서도 우울증 쪽이 주전공이라 정신건강 분야의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회사를 설립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람들이 의사에게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정신건강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정신건강 분야에서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건강한 마음 건강의 세계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모든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주력 사업 내용에 대해 소개해달라
주력사업으로는 정신건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인마인드(inMind)라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인마인드는 심리학의 Bio Feedback 원리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손가락을 올리면 혈류 흐름 변화를 측정해 스트레스로 인해 몸의 긴장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측정한다. 그리고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그 수준에 맞는 솔루션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즉 사용자 스스로 본인의 상태를 측정하고 거기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 받아 자가 관리할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가 마음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일종의 마음 건강 응급 키트라고 할 수 있다.
인마인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는 ASMR, 명상, 호흡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우울, 불안, 분노를 경감시키는 효과를 검증한 솔루션이며 많은 기관과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 국내를 비롯해 영어권 지역과 일본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자사의 비전이 'Design Human Life'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는데 그걸 그냥 흘러가는 대로 놔두는 게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살아가는 것이 좋은지 이끌어주고 디자인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사람들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해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또 현재 자사의 서비스가 글로벌 차원에서 선진화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제는 세계적으로 일반인의 정신건강 분야에서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싶다. 정신건강 분야에서 카카오톡, 라인, 왓츠앱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 또 다른 목표이다.
최지민 기자 | cjimin@newseconom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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